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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Daily

비자따러 부산 간 이야기

동그란지구 2019. 2. 20. 03:54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 대한 얘기는 따로 교환학생 기록하는 글로 뺄겁니다!


개인적인 일기에 가까우니 관련한 정확하고 깔끔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이 읽으시면 시간 낭비 입니다 ㅠ...




1. 극한 일정


9시 출근 4시 퇴근 후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부산으로 감

그럼 이미 영사관은 문 닫았을테니 다음 날 오전에 일 보고 4시까지 대구와서 출근 (ㅅㅂ)


이것을 계획 했으나 사장님이 워낙 오전 오후 출근을 막 바꾸셔가지고;

근데 나도 금요일 저녁만 아니면 딱히 상관 없음 ㅋㅋㅋㅋ (금요일 저녁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성 파탄 남)

갑자기 정말 안되는 일이 있는데 친구가 대타도 못 나와주면 안되니까

일부러 기차 예약도 안하고 호텔 예약도 안 해놨었음

기차는 사장님이 좀 늦게 오시는 일이 많으시니 예매하기가 불안해서 ㅠ

그냥 퇴근하고 기차역 가는 길에 바로 앞에 있는거 예매하자!

호텔은 어디 할지만 잡아놓고 기차에서 예약하자! 이런 생각이었다


하루 빼기에는 요새 사장님 건강 문제도 있지만 애초부터

오전 오후 출근은 편하게 얘기해서 바꿔도 된다~ (근무를 뺀다는 전제가 1도 없음)

이렇게 말씀하셔가지고 아 그냥 출근 .... 해야겠다 ......

부산 가서 돈도 쓸텐데 머 ^^ 죽기까지야 하겠어

대신 호텔 좋은 곳 잡아서 요양하고 아침에 일보고 맛난 것도 먹고 와야지 했었음


근데 금요일 오후에 해달라는거 다른 이유도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친구도 안된다고 하고

결국 사장님 40분 넘게 늦으셨고...

늦는다고 전화오셨을 때 부산 가는 얘기 나와서 약간 두리뭉실하게 화요일 오후 되냐는 식으로 여쭤보고 그런건 편하게 바꿔도 된다~ 이런 얘기로 마무리 됨

근데 나도 사실 확실하게 월요일 가야겠다! 이게 정해진 것도 아닌데다가 당시에는 문 닫기 전에 등본 떼야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고 사장님은 내 퇴근 늦어졌으니 얼른 퇴근해라 수고했다 하고 정신이 없어서 확답 받는걸 깜빡해버린거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문제는 사장님이 개인적인 연락수단으로 연락되는게 굉장히 힘드신 상황임

월요일 오전은 (주말에 연락 안오면) 확실한데 화요일 오후가 확정되어야 했음

나도 모르겠다 싶어서 일단 짐싸고 월요일에 출근함


점장님이 어디 가냐고 물어보시고 가방 한번 슥 올려잡아보시더니 거의 피난민 수준인데..?

근데 세시간도 못잔 나는 밑도 끝도 없이 "죽겠어요....."

내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지고 이건 부산을 가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집에 가고 싶어짐

근데 사장님 안나오신다는 소문아닌 소문 같은게 생겼고 늦으시니까 불안해 죽겠는거얔ㅋㅋㅋㅋㅋ

나한테 말하는거 깜빡하고 안 나오시는거 아닌가 싶고

보통은 중간에 한번씩 가게전화로 전화온거 있냐 여쭤보시는데 전화 한통도 없어서 너무 불안했음

근데 한 20분 늦으셔서 30분으로 고쳐적어라 수고했다 하시고


아 근데 내일 오후 출근 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짐은 챙기고 나왔으니까 저번에 부산 ㅠㅠ 하고 말씀드리니까 아 들어놓고 깜빡했다고

친구가 대타 나오기로 했는데 혹시 지금 연락해보고 되는지 물어봐줄수 있냐고 했는데

다행히 친구가 된다고 했음 흑흑흑흑 내가 다 미안했다




2. 호텔


기차 표는 문제 없었음

이렇게 또 2-30분 퇴근 미뤄진거 보면 늦게 타도 예매 안 하길 잘 한 것 같아서

근데 너무 배고파서 샌드위치 사먹을랬는데 품절인거...

그래서 기차역에 붙어있는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뭘 사가야겠다 생각하고

기차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예약하고 음식을 사서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 탔는뎈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예약이 죽어도 안되는거야.........

나는 몇 년 전부터 익스피디아를 썼는데 예약에 문제 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어서 쭉 썼는데

와 왜 안되지 ㅠㅠㅠㅠㅠ 마스터카드 있는거 두개 다 써봤는데 안돼서

정 안되면 전화 예약하던가 어차피 방 남아있으니까 가서 걍 잡던가 하면 될 것 같긴한데

익스피디아 마일리지 할인도 안되고 거기서 더 높게 부를까봐 ㅠ


계에에에에속 해보다가 혹시 해외결제시 2중 차단(정식 명칭?이 해외 원화결재지 싶음)한거

그거 때문인가 싶어서 국제학생증 카드로 해봤음

안되는 카드랑 같은 계좌인데 얘는 어차피 안 쓰는 카드라서 설정 자체를 안 건드려놨었음

근뎈ㅋㅋㅋㅋㅋㅋㅋ 한방에 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스피디아는 해외거라 그런지 원화결제 차단 해놓은 카드로는 결제 안됩니다 여러분 ㅠ...


어쨌든 성공했는데 무궁화를 타서 그런지... ^^

내 옆자리 분명 비어있을텐데 입석이신 분이 내 옆에 앉는 바람에

냄새 테러하기 미안해서 배고픈데 열라 참고 일단 피곤하니까 좀 잤다 흑흑


그리고 부산역에 내렸음

아 뒤지겠다 싶어서 일단 호텔가서 짐 내려놓고 바로 밥 먹을라고 내리기 전에 밥집을 좀 알아봤음

주변에 불백이 유명하길래 흠 이걸로 할까 하고 메뉴만 정해놓고 일단 호텔가서

나의 피로도와 거리와 시간대를 생각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 구구절절 호텔리뷰


호텔은 부산역 근처 노떼라미아 (Notte La Mia) 호텔이었음

근데 이게 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구글 지도에 등록된 위치가 잘못된거야....

어떤 분이 네이버 블로그에 리뷰 쓴다고 위치 찍어주신게 정확했음 ㅠ

그래서 부산역 일대를 거의 한바퀴 뺑 돌고나서야 찾았다


* 쉽게 찾는 방법

부산역 지하철 2번 출구에서 나와가지고 큰 길로 쭉 직진해서 꺾어서 찾는게 편함

구글지도 말고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가세요 ㅠ

부산역 나오자마자 골목길로 들어가버리면 싸구려 모텔이랑 유흥업소 모여있는 거리라

해지고나서 여자 혼자서 다니기 너무 좀 그럼...


길치로 유명해서 데이터 다 썼는데도 요금 더 낼거 감수하고 구글지도 켜서 움직였는데

해당 위치 왔는데도 호텔은 커녕; 여기 사이에 끼여있어도 이상한데 사기인가 오백번 생각함

어쨌든 그 기분나쁜 거리를 한바퀴 뺑 돌고나서야 뭔가 이상함을 느껴서 네이버 검색해봤는데 위치가 달라서 하ㅏ....

(누가봐도 짐가방인거 매고 가만히 서있으면 길 못 찾는거 티나는데

담배피는 아저씨랑 취객들 돌아다니니까 무서워서 걍 계에에에에속 돌아다니면서 찾음)


내가 여길 선택한 이유가 새로 지어서 오픈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깨끗함이 보장됨 + 전 객실 욕조 있음

실제로 정말 깨끗했으나.................. 새집 냄새가 진짜진짜진짜 심했다.............

심지어 창문도 안 열리게 되어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문 2중으로 되어있는데 하나는 걍 열리고 뒤에게 못 열게 박아놨음 ㅠ

이렇게라도 해놓으면 좀 괜찮을까 싶어서 열어놓고 나갔다 왔는데 별로 춥지도 않아서 그대로 두고 잤었다;

냄새는 별로 안 빠졌는데 걍 내가 익숙해졌는듯

새집증후군 심하거나 비염 민감하신 분들은 아직 안가는게 나을 듯 ㅠ

나는 비염은 있는데 온도차나 먼지에 민감하지 이런데에는 안 민감해서 걍 괜찮았음

어쨌든 창문 안 열려서 답답할 수 있음 주의!!!


다들 안전빵으로 돈 좀 더내고 가는 비즈니스 호텔이랑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미세하게 더 비싸고 그랬는데 그 정도로 비즈니스 느낌은 아님

방 자체는 무난함 바닥이 장판이라 먼지는 덜한데 호텔로는 미묘한 느낌 ㅋㅋㅋ

욕실이랑 화장실은 정말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예민함)

일본식처럼 변기있는 화장실 한칸 따로 있고 세면대는 화장대처럼 그 옆에 개방?식이고

욕실은 욕조랑 세면대 안에 또 있고 샤워부스도 또 있다

완전한 공간분리는 아닌데 급하면 둘이서 씻을 수 있음

욕조 샤워기도 있는데 샤워부스에도 샤워기 또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해외라 좀 예외긴 한데 대만에서 밤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공항 거의 내부에 있는 노보텔 잡았는데

가격비해 별로였던거 생각하면 괜찮긴 한데 별로 싸진 않은 것 같음

혼자 잘건데도 익스피디아에서는 345성급으로 필터링 하니까 1인실 거의 안나와서 ㅠ

더블룸에서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잤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수기 평일+당일예약 버프로 가격 떨어져서 잘만했는데 아무래도 1인 싱글있는 방이 없어보여서

주말에 미리 예약하려면 혼자서 돈 걱정 없이 맘놓고 예약하기에는 약간 고민 될 수도 있는 가격대 아닐까 싶음


근뎈ㅋㅋㅋㅋ 말만 호텔이고 거의 모텔인 걔네랑은 비교도 안될 것 같다

서울에 실기치러 다닐 때 엄마랑 다양한 숙소에서 자봤는데 기함한 적도 있음

일단 프론트도 제대로 있고 침구나 수건 이런게 호텔식으로 갖춰져있음

그리고 내가 가본 호텔 중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로션이 젤 괜찮았음

치약은.... 챙겨올걸... 했다......... 손비누도 괜찮았음


루프탑 올라가봤는데 거의 열시여서 그랬었나 불 꺼져있었음 ㅠ

예쁘게 꾸며놓긴 했던데 걍 함 슥 보고 방으로 들어감


하여튼 둘이쓰는 방 혼자서 쓰니까 좋더이다

입욕제 사와서 썼는데 욕조도 짱 크고 물도 빨리 안 식음;

그리고 젤 뜨거운 물 틀어서 받았더니 화상 입을 뻔 했다...................




3. 저녁


좀 무서워서 돌아다니기 싫었으나

제대로 된 밥이 먹고싶어서 기차에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건 야식이랑 내일 아침으로 먹기로 하고

음식점 찾다가 어차피 좀 나가야될 것 같아서 이왕 이렇게 된거 걍 맘에 드는 곳 가자 하고

초량역으로 가서 불백 골목으로 가기로 했음


그리고 이건 정말.. 좀... 실수였던 것 같다


길을 잘못 든 문제도 있지만 전통시장 쪽은 차라리 낫지 그 주변에 다 술집거리라

회식하고 취해서 칠렐레팔렐레 돌아다니는 사람 너무 많았고 작은 여자가 혼자 다니기엔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심지어 공사중인 부분 때문에 너무 험난했음 ㅠ

해지고 나서 여자 혼자서는 그쪽으로 가지 맙시다!

차라리 부산역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는게... ㅠ


딱히 여기를 꼭 가야겠다고 한건 아닌데 점점 무서워지니까 빨리 먹고 빨리 가야겠다 싶었고

맨 처음 눈에 들어온게 ㅅㅁㄴ불백 집이라 아 모르겠다 하고 들어갔는데 앉으려니까

혼자 오셨으면 죄송하지만 2층으로 가달래서 가보니까 중국인 커플이 한명있고 텅 비어있었음

한명자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싶었더만 따로 주방용 엘리베이터 없고

일일이 쟁반에 들고오시니까 혼자 오는 사람이 2층으로 가는게 효율적이라 그런 듯


근데 1층에서 여자분 들어오시고 두명이라니까 일행 한분 남자분이냐 묻는거 보니까

사람에 따라 양을 좀 다르게 주는 것 같음 ㅠ (추측임)

반찬 양 보고 좀 ㅋㅋㅋㅋㅋ 작은 여자애 혼자 왔으니 뭐 그럴 수 있다; 난 익숙해서 화까진 안났음

(다만 보통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먹는 편임)

근데 연예인들 많이 온 집인데 연예인들 오면 1인당으로 한 쟁반으로 내줘도

이렇게는 절대 안내줄건데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달라면 더 준다지만 혼자 온 사람이 2층에 있는데 1층에다가 대고

무슨 반찬 더 주세요~ 할 수 있는 사람 몇 있겠나 싶고...;


고기 자체는 막 적게 주지 않은 느낌.. 이지만 다른 사람 상을 못 봐서 모르겠고

쌈채소는 딱 백반 한그릇 양껏 싸먹을 정도로 나왔음

내 추천은 무생채랑 같이 싸먹는거다 ㅎㅎ 상큼해짐

무생채를 진짜 제일 많이 줬는데 제일 많이 먹음....

미역줄기 안 먹는데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더만 고소하더라


그리고 그 더 달라면 더 준다는 글의 대략적인 내용이 안 먹는 찬은 빼주면 음식물이 준다는건데

왔을 때 바로 빼달라하는거 아니면 어쨌든 다른 사람 상에 나왔던거 재활용 한단 소리 아님..?

정확한 사실은 모르지만 하여튼 난 결벽증 좀 있어서 그랬다

근데 이런 곳 오면 어느정도 포기하고 먹기 때문에 (물이나 식기 청결 상태 등) 음.. 하고 걍 먹음


그리고 진짜 20분도 안 걸려서 마시고 바로 돌아가는데 그제서야 길 똑바로 찾아서

초량역으로 금방 쭉가서 도착했다 ㅠ...

그리고 호텔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주전부리 사서 들어감


문제는 기차에서 먹으려고 샀던게 심각하게 맛없었음




4. 새벽


목욕하고 나와서 으악 미친 백화점에서 산거 너무 맛없잖아

하고 작업 쪼끔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웠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다시 정신차리고 잘 준비 한 다음에 누워서 영사관 위치 다시 확인해보니까

아까 나왔던 초량역 출구 거긴거야... 부산역에서 엄청 가까운 줄 알았는데 걷긴 걸어야되네 싶었고

그나마 가봤던 곳이네 다행이다; 하긴 했다만 짐 들고 가긴 힘들 것 같아서 부산역 캐비넷에 넣어놓고

센텀시티 까지 가는 건 시간적 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서면 쪽에서 밥먹고 커피마시고 기차타야겠다 했음


그러고 보는데 와 비자 신청서 넣고 다음 날 여권 받으러 가야되더라

다들 일박씩 하는게 집 멀어서 그런게 아니고 바로 그냥 받고 끝내려고 그런거였어

교환학생 글 한두개 본거 아닌데 이걸 왜 이제 알았어.....? 싶었다


하여튼 이건 뭐 정 다음날 본인이 받아야되면 사장님한테 오후 출근할 수 있냐 물어보고

오전에 스피드하게 갔다오던가 해야겠다 싶었는데




5. 아침


늦잠 잠 ㅎ


와 미친 어차피 늦은 거 다 포기하고 비자만 해결하고 기차 타야되나 하고있는데

체크아웃 시간 생각하고 정신차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슬아슬하게 체크아웃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히터도 안 틀고 엄청 잘 잤다

건조할 것 같아서 그랬는데 히터 안 틀어도 건조하긴 했었음 ㅠ


그리고 엄마가 분명히 비온다고 했는데 멍청이처럼 우산 깜빡하는 바람에 편의점 가서.. 5500원 쓰고....




6. 부산역 캐비넷


이것에 대해 할 말이 참 많음.............


후불제 교통카드 되는 카드가 두개나 있는데 두개 다 안먹히고

내 폰은 결제 막아놔서 폰 결제가 안됨

근데 내가 깜빡해서 현금 뽑아오는 걸 깜빡해서 현금이 한푼도 없었다

와 나 급한데 미치겠고;; 지금은 돈<시간임

그래서 결국 기차역에서 수수료 천원 내고 만원 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 미친 8천원 거스름돈이 500원 짜리로 나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육성으로 앞에서

"와.. 미쳤나...." 이러고 있었다

동전 거스름돈 문이 동전 때문에 꽉 차서 안열려서 역무원 불러야되나 하는데

마음이 급하니까 어떻게 꺼내긴 했는데 뿌수는 줄 알았다;

아니 지페 거스름 나오는 부분 있는데 잔돈 남은게 없었나 다시 생각해봐도 열받음


근데 내가 물건 집어넣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용하려고 했고

문이 스프링으로 자동으로 닫히는 구조인데 작은 짐이라 위쪽 이용하다 보니까

가방 벗으려는데 걍 닫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분 내라고 알고있는데 다른 사람이 이용하고 있어서 잠긴 것 같아가지고


제가 쓰고있는데 그쪽이 그거 해가지고 지금 잠겨버렸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

정 뭣하면 진짜 역무원을 부르던가 그 사람도 답답하면 지가 돈 내겠지 싶어서

(지금 여러모로 존나 억울한 상태라 그 사람도 억울한걸 생각 못했음)

근데 그 분도 이용 버튼 화면이 떠서 하신거라고 꽤 당황하시길래

아 모르겠다 난 급하니까 내 돈 2천원 더 나가던지 이미 천원 손해봤는데

하고 그냥 지문 풀고 다시 돈 넣어야지 하는데 걍 닫히고 잠기는거;


아 나는 지성인이라 욕은 하지 않겠다

그런 생각으로 그냥 내려갔다가 영 불안한데 동전 세어보니까 500원 짜리 하나 덜 꺼낸거야

이미 천원 손해봤기 때문에 너무 빡쳐서 500원 눈에 밟혀서 일단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다른 사람들이 썼기 때문에 ㅠ

그분들도 다 거스름돈 500원 짜리로 나왔을 거고 거기 앞에서 진짜 동전 셀 여유 없음

모르고 가져갔겠고 그건 내 잘못이니까 하고 확인하는데 또 내거 사용중이라 떠...

아마 3분 내라서 괜찮았는 듯 하ㅏ

아직도 500원 빡치지만 내 다음에 이용하신 분 덩달아 당황시킨거 생각하면 그쯤이야 싶기도 하고


어쨌든 얘 때매 시간을 엄청 뺏기는 바람에 영사관 점심 시간에 걸릴 것 같은거야........

집에 프린트기가 한줄씩 비어서 나와가지고 비자 신청서 제대로 안 나오니까 가서 써야지 했기 때문에

작성 시간 생각하면 불가능하다 싶어서 그냥 바로 서면으로 빠짐




7. 서면


원래 환승하고 그 다음 역이 전포였나 거기서 밥 먹을 예정이었는데

거의 반은 남겼지만 어쨌든 밥 먹은 지 얼마 안됐고 지금 당장 커피 안 집어넣으면

심적으로 죽을 것 같아서 역에서 제일 가기 편한 카페 찾음


거기가 넉 아웃 이었고 매우 성공함 진짜 인성충전하고 좀 진정할 수 있었다

커피도 정말 진하고 ㅠ

아무 생각없이 딸기 타르트 집었는데 진짜 포장해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음


계단은 좀 가파르고 폭이 커서 직원분이 조심해서 들고 올라가라고 말씀해주셨다

바구니에 주시기 때문에 넘어뜨리고 그럴 걱정은 덜했음!


하여튼 정말 좋았다 ㅠ




8. 영사관


으로 출발할 때 아무리 생각해봐도 4시까지 출근 무리라 친구한테 연락 했다 흑흑


이게 생각보다 정문이라는걸 발견하기가 힘들어서;

지하철 역에서 출구로 표시되는 영사관 방향으로 나오면 삥 둘러가야되더라

관련 팁은 교환학생 글에다가 좀더 상세히 적겠음


하여튼 급하게 써서 걱정 많았는데 잘 신청 된 것 같고

다음 날 못 찾아오는데 그건 별로 상관 없는 듯

우연찮게 언니가 이번 주에 부산 간대서 대리수령 부탁함 ㅠ

대리수령 방법은 일단 해보고 또 글에 쓰겠다...




9. 기차


2시 기차 아님 3시 기차인데 2시 10분에 영사관에서 나옴 흑흑

심지어 3시 기차는 운행시간에 큰 차이 없는데 새마을호라 4000원 정도 더 비쌌음

콘센트도 와이파이도 없는데 이 가격이라니 너무 억울했지만

어떻게 보면 늦잠 잔 내 탓이라.. ^^


저번에 서울 갈 때 늦어서 KTX 할인 예약 취소하고 수수료 물고

할인 하나도 없이 KTX 다시 예약했던거 생각하면 그것 보단 덜 돈지랄이라서 ㄱㅊ

(일단 모든 것에 해탈해서 돈 좀 쓰고 더 나아지는 것이 더 중요했음)


생각해보니 작은 역으로 선택해서 시간 폭이 좁았던 것 같다 ㅠ

거기가 출근지랑 더 가까워서 걍 아무생각 없이 거기로 선택했었는데

큰 기차역으로도 한번 볼걸 그랬음.............


그리고 부산역은 보통 종점이라 20분 정도 일찍 가도 기차가 미리 열어놓고 대기중임

(서울역도 이래서 좋았다)

역사에서 서성이지 말고 걍 미리 가서 앉도록 하자~~~




10. 출근


가게 가는 길 거의 바로 앞에 한솥 있어서 치킨마요 포장해서 들어감

그리고 그걸 한 3시간 넘게 뚜껑도 못 열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자기 카운터 봐줄게 그동안 밥 먹을래 물어보셨지만

그땐 배가 별로 안 고팠고 지금 먹으면 또 나중에 배고파질 것 같아서 거절했더니 흑

결국 길게 외출하시고 조금 조용해졌을 때 전자레인지 돌려서 호로록 먹음


처음에 보시고 ㅋㅋㅋㅋㅋ 편의점 도시락도 이제 못 먹겠지 하시더라

그 정도는 아닌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밥을 먹은게 너무 오래 돼가지고...

그리고 치킨마요의 장점이 빨리 나오고 빨리 먹을 수 있음

편의점 도시락은 뭔가 술술 안 넘어가서 되게 먹는데 오래 걸리고

손님 자꾸 오면 입맛 더 떨어져서 엄청 남기게 됨...

그것도 폐기 안 나오는 날에는 샌드위치나 삼김을 주로 먹는데

매일 출근하다보니까 얘네 종류가 얼마나 많던지간에

안먹는거 빼니까 걍 거의 다 먹어본거라 질리기도 질리고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한 시간 근무 덜 했지만 피로도랑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집 가는 길에 좋아하는 편의점 가서 야식거리 샀음 흑흑

다행히 엄마가 태우러 와줘서 무거운 짐 들고 집까지 안 걸어가도 됐었다 ㅠㅠ


집 와서 야식 맛나게 먹으면서 영화도 하나 보고 씻으니 또 잠이 솔솔오네

40시간 만에 온 집은 너무 좋고... 너무 좋네




원래 뭘 좀 하고 잘랬는데 벌써 네시인 것도 있고 잠 올 때 자야겠음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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