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글 목록 (클릭 시 이동)
- 본글 (1~3)
- 워드 시험 합격 후기 (4~5)
1. 왜 MOS를 선택했는가?
*별로 안 중요한 개인적인 부분
내가 재학 중인 대학교는 교양강의를 항목 별로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한데, 나는 그중에 과학/기술 항목을 4학년이 될 때까지 미뤘다.
사유는 컴퓨터 자격증을 따면 학점 인정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A+로.
솔직히 강의 따라 A는 받기 쉬워도 우리 학교 A+는 교수가 주고 싶을 때 주는 걸로 알고 있어서, 인정 학점만 봐도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인정되는 그 과목이 컴퓨터실에서 실습하면서 직접 배우는 수업이라 강의 시간도 길고, 그 때문에 시작 시간도 보통 강의들과 달라서 한번 끼우면 다른 강의를 듣기가 매우 애매해지는 그런 수업이다.
입학 초반엔 강의 듣고 다른 학원 다닐 필요 없이 컴퓨터 자격증 딸 수 있으면 개이득이라 생각해서 듣고 싶었는데, 복수전공을 하다 보니 시간표에 여유가 없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업이었다...
어쨌든 그런 사유로 MOS를 따야겠다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심지어 우리학교는 마이크로 오피스를 학생에게 무료 지원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문제도 없었음.
(재학 내내 한컴한글 프로그램 없어서 매번 고생함;;)
다행히 (집에서 무진장 가까운) 우리 학교 내에서 시험도 진행하고, 학교 내에서 외부인도 수강할 수 있는 강의도 진행함.
재학생은 할인해주고 교내 서점에서 교재도 할인해주고 원서비도 할인해주고 하여튼 돈 아낄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았는데 (합격 시 지원비랍시고 꽤 괜찮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음)
문제는 내가 휴학을 미친듯이 한다는 점이었고 ^^ 휴학생 이어도 재학생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생 할인을 받을 수는 있었다.
원서비도 수강생 할인은 더 많이 되지만 그냥 학생할인도 원가에 비하면 아주 이득임
그러니까 학교 다닐 때 해두는게 일단 이득이라는 결론이 내려짐
*별로 쓸모 없다던데? (역시 개인적인 부분임)
이 문제에 대해선 사실 케바케라고 생각했다.
원서비가 드럽게 비싸다는 문제만 제외하면, 나는 자격증도 생기고 학점 인정도 받고 일석이조인 것.
사실 할인된다고 쳐도 곱하기 4를 하고 나면 거의 2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이고, 이 무시무시한 원서비를 감당할 만큼 쓸모가 있는가? 그냥 과학/기술 항목의 다른 교양을 듣고 졸업하면 편하지 않나?
그렇다. 사실 그게 젤 편하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사는 지 모르겠네
검색해보면 그렇게 쓸모가 없다는 얘기들이 잘 보인다.
이것에 대해선 내가 검증해줄 수가 없는 게, 취업 활동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만 본다는 말을 봤으면 하지말까... 하는 생각이 더 많았을 것.
주변에 따본 사람도 없어서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에서도 MOS를 본다는 말을 봐버린 것...
당시 나는 일본 교환학생 준비하면서 일본 취직까지 생각 중이었어서 할만한데? 하고 하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리고 이 시국이 와버린 것이다...
원래는 졸업 후에 워홀가서 취직할 생각이었는데 (지방 사는데 여긴 젊은이들 일자리 없기로 내가 어릴 때부터 유명해서 부모님도 맨날 다른 데 가서 취업하라고 하셨을 정도. 나한텐 서울 올라가는 거 = 일본 가는 거) 이렇게 되니 나이 내로 워홀 가는 것에 무리가 있겠다는 판단까지 하게 됐음.
그래서 MOS 따는 것에 망설임이 오긴 했었다.
지금 막학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유로 마지막 휴학 중인데, 우리 집이 예민한 편이라 한국 귀국 후에 지금 3달이 지났는데 난 외식을 한 번도 ㅋㅋㅋㅋ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어린이를 만나야 하는 직업이 있는 사람도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 일해야 되는 사람도 있어서 그럼)
당연히 나는 알바도 못하게 됐는데, 걍 하고 싶어도 동네에 그냥 알바처가 없다 ㅎㅎ
그래서 할 것도 없는 판에 이거라도 하자 싶어서 시작함
여담으로 JLPT 취소 통보 받고 빡쳐서 시작한 것도 있음
아악 내 졸업... JPT로 갈아타야되잖아...
2. 구매한 책에 대해
YBM에서 주관하는 거니까 걍 YBM책 샀다 (아주 단순한 사람)
직접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외출을 못하는 상태에 서점은 무슨 서점이야.. 걍 인터넷 주문해서 받음
2016 버전으로 준비하기로 했고, 나중에 보니까 어차피 학교에서도 2016버전으로 밖에 안 치더라.
아웃룩 말고 액세스 선택했는데 이유는 기억 안 남; 왜 그랬지? 아웃룩이 쉬워 보이는데
결론은 STEP UP 어쩌구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액세스 이렇게 구매함.
정가는 13000원인데 알라딘에서 이것저것 할인해서 샀다. 서점에서 직접 사면 저 가격일 듯.
쓸데없는 꿀팁인데 이런 류의 책은 독서대에 얹어놓고 하면 편해요. 만약 사은품이 있다면 독서대를 고르세요.
저는 다시 그대로 팔 생각으로 스프링 제본 안 했습니다. 자격증 책을 워낙 깨끗하게 쓰는 편이라..
이게 동봉된 CD를 반드시 사용해야 공부를 진행할 수 있으니까 꼭 참고하세요.
집에 CD 안 들어가는 노트북 밖에 없으신 분들은 PC방 가야 되는 거니까;;
내부 파일은 어차피 하드에 복사해놓고 쓰라고 되어있어서, 저는 우리 집 고물 컴퓨터 본체를 잠깐 켜서 제 외장하드로 옮겨서 했습니다.
특별한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사용할 수 있는 예제 파일? 같은 게 있고, 그걸 시키는 대로 다 하면 완성되는 완성 파일이 들어있음.
그래서 문제는 내가 해놓고 제대로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임;;
이래서 컴퓨터 학원 가는 거지 ㅎㅎ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워드에 검토라고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긴 한데, 워드의 주된 출제 문제가 대부분이 스타일 서식, 설정 만지는 거 등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부분이라 사실 확인이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난 도중에 하다가 검토는 포기했음. 그냥 문서에 직접 적용하고 가시적인 부분이면 확인해보는 정도로 활용함.
3. 워드 뽀개기
여기까지 직접 해본 결과 내가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 지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건 실전 모의고사 해답이었다.
그 이유는 워드 책을 하루 만에 뽀개버린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음.
일단 워드를 일빠로 선택한 이유는
- 거의 맨날 만져서 인터페이스에 익숙함 (그다음은 과제로 죽도록 만진 파포)
- 책이 제일 얇음 (4개 다 비슷하고 워드 혼자 얇음 아웃룩은 없어서 모르겠음)
이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였는데,
내 성격상 처음부터 늘어지면 진행이 힘든 성격이라 쉬운걸 먼저 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런데 책 펼치고 ㅋㅋㅋㅋㅋㅋㅋ 첫 지시 문장을 3분 동안 읽은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기능을 30%라도 섞어뒀을 줄 알았는데 갠 적인 기준으론 거의 0에 수렴함
ITQ는 진짜 문서작성 수준이었구나 하고 체감했다.
내용은 그냥 직접 준비해보면 알게 될 거라 일일이 나열은 안 하겠음. 못 할 수준은 아님.
갠 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못 만지는 편은 아니어서 (어도비 어쩌구들을 초딩때부터 만지고 살았다) 걍 시키는 대로 누르면 될 일이지 이 기능을 내가 어따가 쓰는지 이해해야 되는 건 아니잖아.. 하면서 그냥 밀고 나가기 시작함.
※물론 기능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면 문서 작업 업무에 아주 도움이 될 것이고 자격증 본래의 목적은 그것임...
하지만.. 다들 정말 그게 1번 목표로 응시 준비하는 건 아니잖아요 ㅎㅎ
물론 하면서 쓸모 있는 기능을 알게 되기도 함.
하지만 평상시에 쓸만한 기능은 대부분 없고 다시 말하지만 진짜로 업무에서나 사용할 것 같은 그런 기능들임.
*공부 방법 추천
내 생각에 수행하는 작업 자체는 정말 어렵지 않은데, 문제 지문에서 시키는 것을 어디서 찾아서 어떻게 수행하느냐를 기억하는 것의 문제라고 생각함.
만약 이런 명령어들을 처음 접할 때 그냥 명령어라 생각하고 슥슥 누를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옆에서 선생님이 붙어서 알려주는 게 더 빠르고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진짜 컴알못이라면 인강도 좀 무리일 수도 있겠다 싶음. 인강은 책 보고는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이 틀어놓고 그냥 같이 따라 해 보면 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이 하는 게 낫겠다.
난 워드 파포까진 괜찮을 것 같은데 엑셀에서 부딪힐까 봐 매우 두려움에 떨고 있음...
가장 무서운 것은 불합격해서 원서비를 날리는 것이기 때문에, 적어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한 상태였음 좋겠다 ㅠㅠ
어쨌든 나는 처음에 지문 읽고 모르겠으면 그냥 이해를 포기하고 본문에서 하라는 걸 하면서 쭉쭉 진행함.
그 뒤에 나오는 확인 문제가 거의 반복인 식이라 반복 학습으로 그걸 기억하는 식.
확인 문제에는 과정이 안 나와있고 문제만 나와있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해 보고, 모르겠으면 앞부분 다시 찾아서 해봄.
이 확인 문제의 단점은 그냥 완성 파일만 있어서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하고, 만약 세세한 부분까지 개인이 확인하려면 엄청나게 시간이 걸릴 것이다 ㅠㅠ 내가 걸린 시간에 +2시간은 걸릴 듯
위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난 초반엔 검토-비교 기능으로 확인했지만 중반부터는 이 기능으로 확인을 할 수 없는 작업들이어서 확인을 포기했음...
실전 모의고사를 내일 할까? 하다가 다 까먹을 것 같아서 걍 함 달려봄
저번에 검색하다가 누가 모의고사 올려준 걸 발견해서 그걸 내일 복습으로 해보자는 생각이었음.
(하게 되면 시험 후기랑 같이 이거 후기도 올려두겠음)
교재 모의고사는 한번 혼자 핸드폰 스톱워치 켜놓고 했고, 저장은 했지만 그냥 확인 안 했다.
일단 시험 시간 50분이라는데 20분을 넘긴게 하나도 없고, 마지막 거는 15분도 안 걸려서 어이없었음 ㅋㅋㅋ
바로 답안 켜서 다시 하나하나 실행하면서 답안이랑 내 작업이 맞는지 확인해가는 작업으로, 사실상 모의고사를 한 번씩 더 돌리면서 그때그때 답 확인했음.
오답은 꽤 있었음.
나는 이 작업이 제일 컸던 것 같다.
내가 뭘 제대로 기억하고 실행했는지, 내가 뭘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계속 까먹는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
최종적으로 나는 반나절 만에 워드(책)를 뽀갰다.
이걸 저녁 먹고 나서 8시 반부터 앉아서 딴짓 거의 안하고 새벽 3시 반까지 했다.
7시간 걸렸고, 시작할 때 특정 프로그램만 사용하면 카운트되는 프로그램을 켜놓고 했는데 (워드로 설정하고, 오답 확인할 땐 PDF읽는 리더 프로그램도 설정해둠) 그 프로그램엔 이 정도로 표시됨.
도중에 보니까 워드 내에서 세부 설정 등의 다른 창을 띄우면 그 시간은 카운트가 안 되는 모양이라, 파일 뒤져서 찾는 시간 등 합하면 다섯시간 정도 걸릴 것 같고, 책을 읽어가면서 해야하니까 그 시간 생각하면 정말정말 빨리 해도 여섯시간 정도일까?
갠 적인 감상으론 하루 시간 낼 수 있으면 이걸 찔끔찔끔 짬 내서 하기보다는 한방에=하루에 조져버리는 것을 추천함. *아직까진 워드 한정
평일엔 학교나 직장에 치여서 하루에 시간 조금 내서 각 파트를 꼼꼼하게 몇 번 반복하는 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어차피 똑같은 파일에 똑같은 지문으로 하면 그 작업을 그대로 기억해버려서 당일 반복학습의 의미가 별로 없다.
시험은 아주 다른 파일에 다른 지문으로 나타나기 때문...
그래서 찔끔찔끔하다가 점점 소홀해지는 루트를 타는 나는, 스스로를 아주 잘 알기 때문에 그냥 한방에 몰아서 했다.
일단 MOS 시험이 어떤 느낌인지 체감도 할 겸, 이걸 잊기 전에 주말 동안 반복학습하고 다음 주에 바로 시험을 치러 가볼까 생각 중이다.
(사실 JPT로 갈아타야 돼서 이쪽도 발등에 불 떨어졌는데 두 개를 동시에 하는 능력은 잘 없는 탓으로, MOS를 빨리 해치우고 저쪽에 다시 전념하고 싶음)
고로 시험 치고 나서 또 후기 쓰러 오겠음!
한 달 내로 네 개 다 치고 한방에 따면 좋겠다 :D
'Writing > Record : MOS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S자격증 따는 일기 3_파워포인트 시험 후기 (합격) (0) | 2021.01.20 |
---|---|
MOS자격증 따는 일기 플러스_MOS 2019? (0) | 2020.05.25 |
MOS자격증 따는 일기 2_워드 시험 후기 (합격) (0) | 2020.05.25 |
- Total
- Today
- Yesterday
- SKT아이폰파손보험
- 아이폰SKT보험
- 아이폰배터리교체
- 휴학
- 복학
- 아이폰통신사보험
- 아이폰보험
- 니토리
- mos자격증
- 아이폰파손보험
- 국가장학금
- 돈키호테
- 여행영상
- Toshiba
- 전국바사라
- 교환학생
- T아이폰파손보험
- 아이폰배터리무상교체
- 도시바
- 외장하드
- 유튜브
- 일본생활
- 일본편의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